‘로또’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만점 통장’이라야 당첨 가능
이번 달 분양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 드 서초’(신동아아파트 재건축)가 1순위 청약에서 30채 모집에 3만2973명이 신청해 평균 1099.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서울 민간분양주택 역대 최고 경쟁률이었습니다.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데는 주변 단지 대비 낮은 분양가 영향으로 보입니다. 가격이 3.3㎡당 약 7814만 원 수준으로 책정돼 전용면적 59㎡의 일반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18억6490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인근 아파트와 비교했을 때 시세 차익이 10억 원 이상 나면서 이른바 ‘로또 청약’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주변보다 낮은 가격으로 분양한 것은 바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기 때문입니다. 분양가 상한제란 어떤 제도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조성하는 공공택지지구의 경우 전국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의무적으로 적용됩니다. 대표적으로 3기 신도시처럼 수도권의 공공택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포함됩니다. 공공이 조성한 택지인 만큼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해야 한다는 취지죠.
“분양가 상한제란 주택 분양 시 택지비와 건축비를 합산해 기준 금액 이하로 분양가를 제한하는 제도입니다. 무주택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신축 아파트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습니다. 청약에서 당첨되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이번 달 서초구 잠원동 ‘오티에르 반포’ 역시 아크로 드 서초처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전용면적 59㎡ 분양가가 최고가 기준 20억4610만 원, 84㎡가 27억5650만 원이었습니다. 3.3㎡당 분양가는 7852만 원 수준입니다. 인근 메이플 자이 호가가 45억~65억 원 수준에서 형성된 점을 고려하면 20억 원 가까운 시세 차익이 예상됩니다.
“앞서 소개한 단지들의 경우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청약 당첨 최저 기준도 높았습니다. 오티에르 반포 1순위 청약에서 당첨 가점은 최저 69점이었습니다. 69점은 4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최고점입니다. 청약 가점은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 본인 제외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이면 만점(84점)으로 산정됩니다. 방 2개와 욕실 1개로 구성된 전용면적 44㎡의 경우 당첨 가점 최저가 74점이었는데, 이는 5인 가구 기준 만점입니다. 이촌 르엘은 1순위 청약을 진행했던 모든 주택형에서 당첨 최저 가점이 69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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